장한평 자동차 문화공원
성주미 / SEONG JUMI
공간 업사이클링을 통한 장한평 중고차 매매단지의 새로운 정체성 확립
자동차 산업 단지의 계획과 국내 최대의 업사이클링 센터가 조성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도심 혐오 시설 및 낙후된 매매시스템 등으로 인해 장한평은 활기를 잃고 멈춰가는 중이다. 향후 도심 혐오 시설은 도심 밖으로 옮겨질 것이며 그 자리에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자동차 매매단지로써 기존 활용도가 낮은 건물과 공간을 재활용하는 공간 업사이클링을 통해 장한평을 ‘자동차 문화 공간’이라는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한다. 사이트 내의 “트랙”은 사람들과 자동차가 수직, 수평으로 순환하며 주변 새로운 가치들을 끌어당기고, 드라이브라는 행동을 통해 다양한 문화시설에 닿게 한다. 이 트랙은 중랑천과 업사이클링 센터를 조망하며 두 공간을 사이트로 흡수하여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물한다. 또한, 딱딱하고 경직되어 있던 장한평의 대지를 녹지를 통해 생기있고 부드러운 공간으로 변화시켜 중랑천과 함께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하게 한다.
미래지향적인 자동차 전시장과 안전한 본인만의 프라이빗 공간을 문화 공간으로 바꿔주는 자동차 영화관, 개성 있는 현대인들에게 맞는 다양한 스타일의 캠핑장, 주변 학업 시설과 연계한 오피스, 실제 폐기되는 자동차의 부품을 자신만의 물품으로 재창조시키는 업사이클 센터 등은 장한평이 자동차 문화 공간으로써의 정체성을 갖게 하며, 이용자는 다양한 시설을 즐기고 일회성이 아닌 ‘다시 찾는’ 공간으로 인식하여 생기있는 공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