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th Design Thesis Exhibition, 2021

Transition _ City of Mockery

이규희 / LEE KYUHEE

Transition _ City of Mockery

이규희 / LEE KYUHEE

도시에서의 역사적 컨텍스트들은 도시 내에서 과거를 기억하며 현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들이다. 숭례문과 남산공원 사이에는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이 있었으며 그 흔적들이 남겨져있다.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우리는 제대로 알고있을까?

현재의 우리는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현재의 우리들은 그저 표면적인 것만 바라보며 그것들의 진정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우리는 역사라는 시간적 요소와 도시라는 공간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도시는 과거와 현재를 모두 받아들이지 못하는 장소가 되었다.

대표적으로 숭례문과 남산공원이 있다. 남산공원은 과거에 조선신궁이 있었던 자리로 일제강점기의 상징적인 장소였다. 우리는 이것을 감추기 위해서 이 장소와는 어떠한 관련도 없지만 우리나라 위인들의 동상을 공원에 배치하며 공원을 우상화시키며 일제강점기라는 치욕스러운 역사를 감추려하고 있다. 단순히 이것만으로는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숭례문을 보면 아이러니한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현재의 숭례문은 국보이며 우리나라의 자랑으로 여겨진다. 이렇게 보존하려는 숭례문은 사실 남산공원과 같이 치욕적인 역사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먼저 숭례문의 존재부터 이 사실을 지니고 있는데 숭례문은 과거 임진왜란 때 개선문으로 사용되었으며 그러한 이유로 일제강점기에 남겨졌다.

우리의 도시는 이렇게 모순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모순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은 비단 숭례문과 남산공원 뿐만이 아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런 문제점을 가지고 있는 컨텍스트와 도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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