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jection of New Flow
고착화된 상업 도시 조직 속 자생적 흐름 구축
양우진 / YANG WOO JIN
서울 속에서 명동은 많은 시간들을 거치면서 상업구역의 기능과 함께 우리나라의 문화적 수도의 기능을 담당해왔다. 그러나 시간이 흐름에 따라 밀도 높은 상업조직으로 뒤덮히게 되며 소비에 치중된 기능으로 작동되는 상업지구가 되었고, 과거의 문화적 기능을 했던 모습은 찾기 힘들어졌다. 현재의 명동은 주변의 도시 맥락과 연계 되어지지 않는 도심 속 섬이 되었고, 명동의 내부와 주변부로 다양한 정체성과 역사성을 지닌 요소들이 분포되어 있음에도 그에 대한 인식 또한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이처럼 일제가 형성하고 현재까지 존재하는 고착화된 세장형의 상업조직을 부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보고 그곳에 새로운 흐름을 주입시킴을 통해 기존의 공간 속 변화를 만들며 개선시키고자 한다. 기존의 명동이 지니고 있던 보행 가로 조직을 역동적이고 대비적으로 변화시키며 그렇게 변화시킨 공간은 명동 내부의 컨텍스트들과 새로운 관계성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밀도 높은 상업 레이어로 덮혀 있던 공간은 다양한 가치들이 창출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또한 상업의 기능만 지니고 있던 공간에 주입한 공적 영역은 다양한 흐름들을 생성하고 수용하고 재분배하여 명동이라는 도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단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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