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 E U M M A M U S E U M
이상언 / LEE SANGEON
새로운 미술관을 제안한다.
2020년 이후 코로나 19가 전세계로 확산되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의 생활양식이 크게 변화하였다. 활동하는 시간과 공간에 제한이 생겼다. 이에 따라, 사람들은 우울증을 경험하고 힐링을 원하고 있다.
힐링을 목적으로 한 국내 여행이 늘고 있다. 호텔 바캉스와 더불어, 사람들이 몰리지 않는 교외 지역에 눈을 돌려 며칠간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장소를 찾아간다. 전라북도 익산시는 다수의 문화재를 비롯해 관광지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익산시 금마면의 금마저수지는 익산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미륵사지와 왕궁유적, 그리고 서동공원이 이루는 삼각지대 가운데에 위치한다. 저수지의 동쪽으로 금마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박물관과 여러 주제를 갖춘 공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어 많은 사람이 크고 작은 규모로 방문한다. 하지만, 저수지의 서쪽으로는 제7공수여단이 위치해 동쪽과 비교해 거리의 환경이나, 저수지 방향으로의 조망권 등이 좋지 않다.
한편, 현재 한국의 전형적인 미술관의 모습은 큰 건물 내에 여러 전시실이 배치되거나 야외의 일부를 야외전시공간으로 사용한다. 주변 환경과 상관없이 각각의 전시와 프로그램은 독립적으로 진행되어 있다. 이에 반해
금마저수지를 중심으로 자연과 같이, 내부와 외부의 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형태의 금마 미술관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