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
같이의 가치
윤경열 / YOON KYOUNGYEOL
1894년 8월 18일 설립된 한국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보육기관인 해성보육원은 부모의 이혼, 질병, 가족해체, 복역 및 학대 등으로 친부모의 보호와 양육을 받지 못하는 0세부터 만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 보호와 양육, 교육 및 심리치료를 통하여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는 아동 양육시설이다.
그 유구한 역사와 함께 보육원은 오랜기간 동안 인하대의 후문거리와 공존해 왔다. 허나 이러한 공존은 대지와 대지가 만나는 단순히 물리적인 만남일뿐이여서 보육원과 대학교의 유흥거리 그리고 용현동이라는 지역사회는 서로가 서로를 나누고 배척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와 더불어 보육원의 아이들이 머무는 짧은 기간은 해성보육원을 하나의 거쳐가는 대상으로만 인식하게해 이들의 “집”으로 또 아이들의 “고향”으로 만들어 주지 못했다.
고로 나는 이를 한데 융합하는 하나의 프로그램을 기획하였다. 옆집 철물점 아저씨의 셔터올리는 소리에 잠을 깨우고 길을 거니는 대학생들을 보고 꿈을 키우고 더욱이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해성(海星) 그들의 이름 처럼 고고히 빛나는 별빛만으로서가 아닌 땅으로 내려와 사회와 사람과 가족과 소통하고 이야기할 수있는 그런 공간.
그러한 공간을 만들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