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ng Lost Space
보라매공원 복합문화공간
손민정 / SON MINJEONG
현재 사이트는 동작구와 관악구 경계에 위치해 두 지역의 쓰레기 적환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쓰레기 적환장은 반드시 있어야 할 시설이지만 북쪽으로는 대형 공원인 보라매공원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다는 점과 남쪽 인근에는 주거시설이 위치해 있다는 점에서 악취와 소음으로 민원이 만발해 이전할 예정에 있다. 이에 본 프로젝트는 쓰레기 적환장이 이전한 이후 사이트에는 어떤 시설이 들어서야 하는지 의문에서 시작되었다.
사이트의 북쪽으로는 공원이 위치해 있고 남쪽 지하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하는 도림천이 위치해 있지만 지상에서는 8차선 도로가 연결을 가로막고 있으며 지하로는 도로 밑 공간이 음습하게 방치되어 연결을 차단하고 있다. 이렇듯 도시의 빠른 발전으로 인해 급하게 조성된 도로와 시설 건물은 의도치 않게 주변에 lost space을 강화시켰다. lost space란 도심 속 사용되지 못하는 물리적 인지적 공간이다.
도림천 산책길은 인근 주민들이 천을 따라 산책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한강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가 조성되어 자전거 애호가들은 물론 자전거 대여 이용자들에게도 애용되고 있다. 보라매 공원 역시 인근 주민들이 남녀노소 모여 산책하는 대형 공원으로 평지로 구성되어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즐겨 찾는 공원이다.
따라서 사이트를 활용해 앞서 언급한 버려진 공간들을 재탐색하고 도림천과 보라매 공원을 이어주는 공간을 조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