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th Design Thesis Exhibition, 2021

AB-SORB

윤동혁 / Dong-Hyeok 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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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혁 / Dong-Hyeok YUN

우리나라 최초의 성당인 약현 성당은 천주교 탄압 사건이 있었던 서소문을 바라보는 형태로 지어졌다. 만들어진지 백여 년이 훌쩍 지나 성당의 위치는 견고하지만, 성당 주변의 담장 같은 (성요셉)아파트와 주변을 애워 싸고 있는 상가로 인해 그 존재감은 턱없이 없어 보인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증, 개축 대수선을 진행한다. 기존 선형 식 메스에 추가 적으로 가지가 뻗듯이 배치하여 아파트의 연 면적을 넓히고 사적인 공간을 지켜주고 동선을 연결해준다. 기존 중림 창고 방향에서는 약현 성당과 어떠한 소통도 없었지만, 시선을 연결해주며 서로의 존재를 인지 할 수 있고, 동선 또한 연결해주며 기존 성 요셉 아파트의 성벽 같은 단점을 해결해 주었다.
염천교 방향과 충정로역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는 ‘서소문로’는 새벽녘 중림 시장이 열리고 수십 년간 이어온 상가 공간과 새롭게 단장한 중림 창고(앵커 시설)를 이어주는 중요하고 복잡한 길이다. 이러한 길을 연결해주기 위해 염천교 방향의 가장 낮은 레벨은 남북으로 긴
메스를 배치하고, 충정로역 방향의 높은 레벨에서는 동서 방향으로 긴 메스를 배치하여 상업 공간에서는 사람들을 빨아들이고, 아파트 메스에서는 사적인 공간을 지킬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주거 공간이 신축되는 대지를 보면 중림로와 서울역, 염천교, 서소문, 충정로역 등 서울의 중요한 길들이 모이고 ‘숭례문’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랜드 마크’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해당 대지의 이러한 복잡한 특징은 유동인구가 떨어지고 있는 중림 동에서 사람들을 흡수하고 끌어들일 수 있는 장점의 대지로 이해했으며 이를 위해 입체적인 3차원의 #형태를 계획하여 G.L에선 남북 방향으로 긴 메스 3개(상업 공간, 중림동 커뮤니티 시설)가 외부 인을 끌어들이며 약현 성당의 ‘십자가의 길’로 이끌고, 상층부의 메스는 동서 방향으로 길게 배치되며 남향으로 주거 유닛이 배치되도록 계획하였다.
상층부 메스의 중간마다 서로 다른 동을 연결해주는 메스를 계획하였는데, 이것은 주거 메스이며 메스 상층부 옥외공간은 각각 정해진 주거 유닛의 전용 야외 공간이다. 해당 야외 공간에서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Green Road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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