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중심성 회복을 위한 교류[交流] 플랫폼
상계 뉴타운 재개발 계획 방향 제안
강종인 / KANG JONG IN
수락산과 불암산 사이에 위치한 상계 3,4동은 산자락에서부터 뻗어 흐르는 당현천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생활영역이 형성되었다. 정부의 주도로 이주민들이 정착하게 된 이 곳은 주민들이 스스로 그들의 생활권을 형성하며 ‘도깨비 시장’과 같은 영역을 만들었다.
이후 산업화를 통한 서울로 유입되는 인구 증가로 기존의 당현천을 복개하고 경기도에서부터 서울로 진입 가능한 도로와 4호선 당고개역이 들어서게 되었다. 기존에 당현천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주민들의 생활 영역은 대지를 가르는 장벽과도 같은 두 개의 교통 인프라 축에 의해 맥락적, 물리적인 단절을 일으켰다. 대지는 중심성을 잃게 되었고 주민들은 대지의 중심적인 영역에서의 생활권이 사라졌다. 더욱이 기존에 거주하던 이주민들의 판자촌들이 그대로 노후화된 상태로 펼쳐져 주민들의 영역이 심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그리고 현재 창동지역의 개발과 진전읍 방향의 개발로 인해 4호선의 종착점이던 당고개역의 연장이 진행 중이며 두 영역 사이에 위치한 상계 3,4동은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되어서 차츰 변화해나갈 계획이다.
본 프로젝트는 주민 생활권의 중심 영역이 사라진 상계 3,4동의 과거를 더듬고 현재 진행 중인 재개발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확인하여 앞으로 나아가야 할 상계 3,4동의 이야기를 ‘도시의 중심성 회복’이라는 주제로 고민해보고자 한다.
Gall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