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_도심 속 녹색 꿈을 꾸다
중앙철재상가 증개축 프로젝트
김태완 / KIM TAE WAN
서울은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모습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공존한다는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도시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광화문, 세운상가 등 과거의 흔적들이 우리 일상 속에 어우러져 공존하고 있다. 서울 금천구 시흥대로에는 철재중앙상가가 위치해 있다. 이 곳은 서울의 서남권 관문 위치에 놓여 있으며 과거 1970년대 산업사회 때 서울에서 철재 생산, 유통 및 제조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많은 사람들은 이 곳에서 땀을 흘리며 일을 했고 경제 발전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현재 산업구조가 변화하고 시간이 지나 이 곳은 낙후되고 노후화 되었다. 더불어 이 곳에서 철재를 생산 및 제조할 때 발생되는 소음과 오염물질들은 주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그 결과 중앙철재상가는 이전 중에 있으며 조만간 완벽하게 이전이 완료될 것이라고 한다. 금천구에서는 중앙철재상가를 이전하고 남은 건물은 철거하고 새로운 주거 복합 단지를 형성할 것이라고 한다. 과거의 흔적과 현재의 모습이 공존하고 있는 서울에서 과거의 흔적을 말끔히 지워버리고 보편화된 새로운 모습을 형성하는 방향의 개발이 과연 옳은 방향의 개발일까? 더욱이 서울 서남권 관뭔에 위치한 중앙철재 상가에 대해 우리는 이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중앙철재상가 주변으로 주거단지들이 지속적으로 들어오고 있고 개발이 될 예정이다. 이런 시대의 변화에 따라 중앙절재상가 또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금천구의 도시 환경은 여러 산업단지들로 인해 소음, 악취, 오염 등이 발생하고 그로 인하여 이 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사람들의 높아진 의식수준은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면서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친화적 주거 환경을 요구하고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새로운 모습을 조성하는 방향의 개발이 아닌 서울의 과거 흔적을 존중하면서 시대가 필요로 하는 생태적 주거 환경을 계획하여 과거와 현재가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공생하는 프로젝트를 제안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