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의 정원
김다빈
충청북도 단양군 단성면은 과거 단양읍으로써 군청소재지가 위치했던 곳이었으나, 1985년 충주호 건설로 인하여 시가지가 수몰되며 신단양이주계획에 따라 구조물 1,688동, 부속건물 1,231동이 철거되고 2,684세대가 이주하였다. 단성면은 이주 후 급속도로 쇠락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세대가 교체됨에 따라 구시가지의 기억은 점차 흐려지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역사성 교육과 동시에 비판적 의식의 장소로서 메모리얼 프로그램을 조성하여, 신도시의 계획과 발전에 있어 역사적 맥락 연계의 중요성과 구시가지 존중의 필요성을 강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