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In.Fra_ Below The Axes
라현필
많은 다양한 사회기반시설들과 거점지역에서 소외되는 공간들은 우리 주위에 많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것들은 위해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영등포 쪽방촌과 집창촌 역시 영등포 인근에서 위해지역, 혹은 청소년 출입금지구역으로 지정되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 또한 주변공간과 명백하게 단절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연계가 되지 못하고 동떨어져 있다. 그리하여 점점 정체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공간들은 도시적인 축에서 중요한 결절점에 위치하고 있다. 가시적인 도시형태의 선, 비가시적이고 추상적인 선들이 장소와 도시 사이의 경계를 약화시키고, 그만의 장소성을 만들어내어 도시적인 맥락들과 끊임없이 이어진다. 도시적인 컨텍스트들과, 과거의 흔적을 통한 비가시적인 축, 가시적인 도시의 형태들을 선들의 중첩과 교차를 주요 사회기반시설들과 함께 풀어내어 교류와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