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송현
방치된 공터의 유적을 고려한 문화시설 프로젝트
차황주 / HWANG JU CHA
경복궁과 안국역 사이에는 길고 높은 담장이 있다. 이 담장으로 인해서 사람은 접근을 할 수 없고, 담장 내부를 볼 수도 없다. 높은 곳에서 보면 이곳은 아무 건물도 없이 방치되어 있는 곳을 볼 수 있다. 도시의 밀도가 증가하는 현재의 상황과 반대로 공터가 형성된 이곳은 송현동이다.
송현동의 담장은 주변에 위치한 경복궁, 인사동, 북촌 한옥마을 등이 형성하고 있는 역사, 문화적 흐름을 막고 있으며, 이는 주변과의 단절을 더욱 심화시킨다.
이처럼 단절되고 방치된 송현동에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그리고 담장 안쪽으로 송현동이 가지고 있는 유적들에 대한 이야기를 문화시설을 통해서 들을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주변과의 맥락을 고려해 전시시설과 도서관, 어린이 박물관 그리고 연구시설을 크게 계획하고 남아 있는 유적을 다양한 방법으로 경험 할 수 있도록 한다.
담장에 의해 가려져 있어 몰랐던 유적에 대한 얘기들과 역사 문화적인 프로그램들을 결합시켜 기존의 방치되어 있던 이미지 이후에 새로운 이미지를 형성시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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