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IGHT COMMUNITY
흐름의 연계를 통한 마포 유수지 활용계획
최두호 / CHOI DOO HO
빽빽하게 들어선 건물과 도로 그안에서 움직이는 현대인들이 마주할 수 있는 풍경은 어디를 가던지 크게 변화가 없다. 서울의 중심에는 한강이 위치하고 있지만 발걸음으로 도달하기에는 거대한 도로가 방벽을 치고 있다. 도시인들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하고 일상과는 다른 환경이 주어지는 공간을 요구한다. 여유롭지 못한 바쁜 현대인을 위한 휴식 공간을 외곽지역이 아닌 그들이 생활하는 환경 주변인 도심 속에 위치시킨다. 숨 쉴틈 없이 건물과 도로로 채워진 도시의 고밀도 환경에서 유수지의 넓은 공간은 과거에는 존재했으나 지금은 사라져버린 옛 물길의 지저분한 부산물로 자리잡고 있고 이에 따라 마포 유수지라는 잠재력을 지닌 공간으로 재정의 해보고자 한다.
사이트의 특성을 분석하고 경계의 성격을 지닌 공간 재디자인을 통해 한강과 맞닿아 있으나 소외받고 있는 대공간의 재활용 가능성을 찾아 분석 및 활용한다. 넓은 유수지의 공간이 잃어버린 접근성을 직관적인 직선길을 제시함으로서 새로운 유저들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대지와 사람, 조망권의 원활한 흐름을 생성한다. 이러한 흐름의 연계를 통해 시민들이 요구하는 도심 속 쉼터의 공간을 계획하고 시민들이 참여 및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여 소외된 부지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